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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Be With You, 2018)review/영화기록 2021. 12. 1. 13:51반응형
지금 만나러 갑니다 (Be With You, 2018)
개봉 : 2018.03.14.
장르 : 판타지, 멜로, 로맨스
국가 : 대한민국
러닝타임 : 131분
감독 : 이장훈
원작 : 이치카와 타쿠지, 오카다 요시카즈
1. 배우 소지섭, 손예진
동명의 일본 영화를 원작으로 2018년 3월에 개봉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배우 소지섭과 손예진의 주연으로 이들의 출연 만으로도 기대를 준다. 소지섭은 남성미 가득한 액션 연기는 물론이고 영화 사도의 정조역할을 맡아 짧은시간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존재감을 보이는 등 강렬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소지섭은 극 중 우진역을 연기하며 한층 깊어진 감성 연기를 선보인다. 아내를 잃고 어린 아들과 함께 씩씩하게 살아가는 밝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내면에는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간직한채 살아가는 연기는 인간미 가득한 섬세함으로 영화에 따뜻함을 더한다. 첫사랑(손예진)에 빠지는 풋풋한 모습, 다시 돌아온 아내와의 만남에 설레하고 행복을 잃고 싶지않은 절절한 모습, 깊은 눈빛과 애틋한 연기는 아내를 향한 한 남자의 진심을 담은 순수마음을 잘 표현했다. 로맨스 영화로 유명한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등의 작품을 통해 관객을 설레게 했던 손예진은 비밀은 없다, 덕혜옹주 이 두개의 작품으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백상예술대상, 대종상영화제 등 주요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최고의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손예진은 우진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로 일찍세상을 떠나 그로부터 1년 후 기억을 잃은 상태로 가족에게 다시 돌아온 수아역으로 연기한다. 순수한 눈빛과 비밀을 가지고 남편 우진을 다시 만나 그를 다시 사랑하게 되는 한 여자의 감정변화를 디테일하게 연기해냈다. 우진과 그의 아들 곁에 오랫동안 남아있을 수 없는 운명을 느낀 후 감정을 절제하지만 미세하게 흔들리는 아픈 마음을 연기한 모습은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두 배우가 보여줄 깊고 섬세한 감정연기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는 모습은 큰 감동을 더한다.
2. 소중한 기억과 기적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세상을 떠난 아내 수아가 기억을 잃은 채 남편우진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세상을 갑작스럽게 일찍 떠나 다시 만날 수 없는 두 사람은 기적 같은 재회를 하게된다. 원작의 판타지적인 설정과 스토리인 세상을 떠난 아내가 기억을 잃은 채 돌아온다는 모티브로 이야기가 전개가 되며 감성적인 표현과 현실적 공감을 더해 생생함을 더한다. 아내를 잃은 후 단 한 순간도 잊어본적 없는 우진과 기억을 잃은 아내가 돌아온 후 하루하루를 꿈 같은 행복에 살아간다. 낯설지만 익숙하게 느껴지는 현실에 적응해가는 수아는 소중했던 기억을 더듬으며 우진과 새로운 추억을 쌓아간다. 이런 이들의 모습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 이상의 특별한 감동을 준다. 하지만 아내수아의 기억이 온전히 되돌아온 순간 다시 떠나가 헤어져야만 하는 그들의 모습은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킨다. 가슴깊은 곳에 간직할 소중한 기억과 기적과도 같은 만남에 대한 이야기는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큰 일깨움을 줄 것이다.
3. 감동을 더해주는 세트장
우진과 수아가 사랑을 시작하고 행복을 키우는 소중한 공간인 집을 그리는 세트장은 충북 영동 인적이 드문 산에 오픈세트를 지어 자연 풍광과 어우러지는 데 중점을 두었다. 수아의 부재에 따라 공간도 생명력을 잃었다가 다시 회복하기도 하며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비가 오면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으로 인해 비오는 날이 중요해진 영화는 비의 계절을 담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맑은 날과 흐린 날이 주는 정서와 반대로 비가 내려야 행복해질 수 있는 극의 설정을 충분히 고민해 비가 내리지만 우울하기 보다 상쾌한 느낌을 만들어 표현했다. 조상윤 촬영감독은 등장인물별 개릭터에 따라 끊임없이 움직이며 감정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고 탁 트이는 자연의 풍경, 계절, 인물 등 사소한것까지 공을 들이며 촬영해 완성도를 높였다. 방준석 음악감독은 감정을 음악으로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 60인조 오케스트라 연주와 체코에서의 녹음을 통해 스토리와 인물의 감정선의 진폭을 시키며 영화의 완성도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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