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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어화(LOVE, LIES, 2015)
    review/영화기록 2021. 11. 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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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어화(LOVE, LIES, 2015)

    개봉 : 2016.04.13

    장르 : 드라마/시대극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20

    감독 : 박흥식

     

    1. 시대적 배경

    해어화의 시대적 배경은 1940년대 전후인 일제강점기로 대중가요는 민족의 애환을 담아 고통 받는 민중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즐거움을 안겨주는 역할을 했다. 1920년대 이후에는 음반의 보급이 대중화 되었다. 1926년에는 한국 최초의 소프라노 성악가 윤심덕의 노래 사의 찬미가 최초의 대중가요로 발매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30년대부터 본격적인 한국 대중가요의 시대가 열리면서 기존의 판소리와 같은 전통음악들을 제치고 재즈와 유행가(트로트)와 같은 새로운 장르들이 인기를 모았다. 1936년을 전후로 대중가요는 광복 이전의 황금기를 맞는다.

    권번은 예인을 양성하며 기생들을 총괄하던 기생학교를 칭한다. 1930년대 초반에는 권번 기생들이 가요를 부르기 시작하며 대중가요가 활성화 되었다. 권번에 소속된 기생들은 가무와 풍류는 물론이고 예의 범절, , 가야금, 유행가, 일본 노래 등 교양을 겸비한 교양인으로서 대우를 받았다. 당시 기생들의 일부는 가수로 데뷔를 했고, 라디오 방송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1941년 태평양 전쟁을 시작으로 일본은 민족 의식을 짓밟기 위해 한국 대중가요를 억압하기 시작한다. 해어화는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서 민중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노래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끝까지 노래를 부르고자 한 마지막 기생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해어화’란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이자 예인을 일컫는 말이다.

     

    2. 소율, 연희, 윤우

    한효주는 뷰티 인사이드, 쎄씨봉, 반창꼬,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두 명의 왕이 사랑한 왕비로 출연해 흥행을 이어가는 배우로 자리잡았다. 그 동안 청순 가련한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한효주는 해어화에서 최고의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시대의 소율 역을 맡아, 순수함과 탐욕적인 연기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뛰어난 미모와 그탁월한 노래실력으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가의 명인으로 불리는 소율 역을 맡았다. 우리나라의 전통 가곡인 정가를 청아한 목소리와 뛰어난 실력으로 불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연석은 응답하라 1994, 제보자, 건축학개론 등에서 다양한 장르의 캐릭터를 맡아 연기파 배우로 자리잡았다. 이번 영화에서 당대 최고의 작곡가역을 맡아 수준급 피아노 실력으로 연기를했다. 사의 찬미, 아리랑 등을 현장에서 편집 없이 직접 연주해 음악감독의 극찬이 이어졌다고 한다.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인정 받은 천우희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개성 있는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충무로 최고의 연기자로 떠올랐다. 이번 영화에서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를 지닌 연희역을 맡은 천우희는 사랑스러움과 극한 상황에 처한 처절함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연희역은 민중들의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로 극중 당대 최고의 작곡가 윤우의 도움을 받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사의 찬미를 불러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3. 배우들의 노력

    소율 역을 맡은 한효주는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이자 정가의 명인캐릭터를 위해 촬영 전부터 주 5일 동안 정가와 가요, 한국무용, 일본어를 배우러 다녔다. 월수금은 정가를, 화목은 한국무용을, 그리고 시간 날때마다 일본어를 공부했다고 한다. 소율이라는 캐릭터가 경성 제일가는 권번에서 가장 아름다운 외모와 실력을 갖춘 인물이기 때문에 노래도, 춤도 모두 최고의 수준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한다. 정가와 한국무용 모두 단기간에 쉽게 배울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지만 음악 감독은 전문가가 부르는 노래를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실력이였다고 극찬했다.

    유연석은 당대 최고의 작곡가 역을 맡아 완벽한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기 위해 1940년대의 곡들과 그중에서도 사의 찬미와 아리랑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항상 전자 피아노를 가지고 다니며 시간이 날때마다 연습에 몰두했다고 한다. 그 결과 촬영장에서 연주한 그대로를 영화에서 사용할 정도로 놀라운 연주를 펼쳤다.

    천우희 역시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를 연기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기본적인 발성부터 다른 그 시대의 가요 창법을 배웠다. 당시 특유의 창법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면서도 목소리의 개성을 살리는 노력을 계속 했다고 한다. 또한 극중 윤우가 만들고자 했던 곡인 조선의 마음’ 1절 가사를 직접 작사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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