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2(Mamma Mia: Here We Go Again!, 2018)

맘마미아!2(Mamma Mia: Here We Go Again!, 2018)

개봉 : 2018.08.08

장르 : 뮤지컬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14

감독 : 올 파커(Ol Parker)

 

1. 세기의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는 2008년 개봉 당시 세계적으로 흥행했던 세기의 뮤지컬 영화이다. 현재까지도 뮤지컬 영화를 대표하는 스테디 셀러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우리나라 흥행 수익은 북미, 영국 등 전세계 5위에 이른다는 점이 맘마미아의 대한민국 인기 뮤지컬 영화임을 입증한다. 엄마의 손길과 정성이 담긴 호텔 재개장 파티를 앞두고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는 특별한 손님들을 초대한다. 영화의 주인공이자 그 시대를 대표하는 도나를 통해 이야기를 그려나가게 되는데 파티에 초대된 사람들과 소피는 1979년 소피의 엄마 도나(메릴 스트립)의 추억과 비밀들을 함께 나누며 추억한다. 엄마 도나의 추억을 통해 홀로서기를 결심한 후, 성장해 나가며 엄마를 이해하게 되는 소피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맘마미아!2는 맘마미아 속편으로 새로운 스토리와 전편에 노출되지 않았던 과거의 비밀들이 절묘하게 융합된 작품이다.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인생이 뒤바뀌는 비밀과 관계들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밝혀지게 된다. 이러한 색다른 설정으로 엄마의 추억을 통해서 현재의 상황과 감성을 공유한다는 점이 영화의 매력을 더한다.

 

 

 

2. 완벽한 라인업

맘마미아2가 이슈가 된 이유중에 하나는 완벽한 라인업이다. 아만다 사이프리드, 메릴 스트립, 피어스 브로스넌, 콜린 퍼스, 도미닉 쿠퍼, 스텔란 스카스가드, 줄리 월터스, 크리스틴 바란스키 등 오리지널 캐스팅 전원이 참여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여주었다. 또한 제레미 어바인, 릴리 제임스, 조쉬 딜란, 휴 스키너, 알렉사 데이비스, 제시카 키나 윈 등 매력 넘치는 새로운 캐스팅도 더해졌다. 그 이외에도 신스틸러로 세기의 할리우드 스타 셰어 등과 명배우 앤디 가르시아까지 합류해 최고의 캐스팅을 완성했다. 이번 작품의 최고 포인트는 1979년과 2018년 인물들의 완벽한 매력 싱크로율이다. 먼저 도나와 타냐, 로지 세 친구들은 오랜 시간 속, 변치 않은 우정과 걸크러쉬 면모의 매력을 보여준다. 더불어 소피의 세 아빠이자 도나의 인생을 바꾼 계기가 된 남자들인 샘, 해리, 빌은 과거와 현재가 상반되는 각각의 개성 넘치는 매력을 보여준다. 샘, 해리, 빌 세명의 아빠들은 40여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멋진 중년으로 등장해 큰 인기를 끌었다.

 

3. 명곡들의 향연

세기의 팝스타 ABBA의 명곡들로 가득차 있는 이번영화는 오프닝부터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Thank You for the Music’ 곡으로 영화의 주제를 관통한다. 또한 새롭게 선보이는 곡인 도나, 타냐, 로지로 구성된 다이나모스가 부른 ‘When I Kissed the Teacher’는 감출 수 없는 흥겨움과 즐거움을 초반부터 선물한다. 이 곡은 파워풀함과 여성들의 우정, 그리고 독립적인 영화의 주제를 대변해주기도 한다. 또한 ‘Mamma Mia!’를 아카펠라로 시작해 에너지를 폭발시킨다. 대학 졸업 이후 인생을 찾으러 떠난 도나는 여행 중 뜻밖의 세 남자와 만난다. 프랑스 파리에서 만난 영국남자인 해리와의 만남은 ‘Waterloo’로 이어 그리스 섬에서 만난 샘과는 ‘Andante, Andante’로 표현된다. 폭풍처럼 사랑에 빠진 감정들을 감미롭게 노래로 표현하며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 명곡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릴리 제임스는 “재즈 감성에 편안함이 더해진 이 노래는 굉장히 감각적다‘ 라고 말했다. ‘Waterloo’, ‘Dancing Queen’ 같은 주요 명곡들, ‘One of Us’, ‘When I Kissed the Teacher’, ‘My Love, My Life’, ‘I’ve been Waiting for You’, ‘Angel Eyes’, 같은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곡들이 담겨져 있다. 들을 수 마지막을 장식할 음악은 바로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메릴 스트립, 그리고 릴리 제임스가 함께부른 ‘My Love, My Life’이다.

4. 황홀한 배경

맘마미아 영화를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음악뿐만 아름다운 배경이다. 주로 영국과 크로아티아를 배경으로 촬영을 했다. 젊은 도나와 해리가 함께 하는 ‘Waterloo’ 넘버를 촬영한곳과 파리의 카페 ‘보나빠르뜨’장면은 영국에서 촬영했다. 또한 크로아티아 섬들 중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비스(Vis)’라는 섬에서 했는데 발칸반도에 자리 잡은 한폭의 그림같은 섬이다. 유리알처럼 투명한 바다와 아름다운 해변, 그리고 멋진 건축물까지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1950년대부터 1989년까지 유고슬라비아 군대의 베이스캠프로 사용되었고 여행 금지 지역이였던 이곳은 관광객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청정 구역이였다. 크로아티아가 독립한 이후에야 이 섬이 외부에 공개되었는데 전통, 역사, 문화유산 등 자연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간직된 채로 공개되었다. 영화 속 하이라이트 ‘Dancing Queen’ 장면은 ‘Barjaci Bay‘의 매력을 보여준다. 이 장면에 출연한 해리 역의 콜린 퍼스는 크로아티아의 비스 섬은 지금까지 촬영한 수많은 촬영지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었다고 했다.

 

5. 감동적 후기

‘영원’을 주제로 우정, 사랑, 가족, 음악을 모두 풍부하게 담아낸 이번 영화는 시간이 흘러도, 장소가 바뀌어도 변치않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러닝 타임 내내 즐거운 여름 휴가를 보내는 느낌을 받았고. 여성들에게 뿜어나오는 의지와 열정들을 통해 느껴지는 즐거움과 긍정의 힘까지 모두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세기의 작품이라 불리우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