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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엘라(Cruella, 2021)review/영화기록 2021. 11. 18. 12:15반응형
크루엘라(Cruella, 2021)
개봉 : 2021.05.26.
장르 : 범죄, 코미디, 안티히어로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34분
감독 : 크레이그 길레스피
1. 간단한 소개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의 실사 영화로 크루엘라 드 빌의 젊은 시절을 다룬다. 배경은 1970년대 후반으로 말레피센트 시리즈 이후에 기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아닌 디즈니 빌런을 메인으로 내세운 두 번째 실사영화이다. 2016년 엠마 스톤이 크루엘라 드 빌 역으로 캐스팅되었다.
2. 선천적으로 독특한 에스텔라
에스텔라는 선천적으로 머리가 하얀색 반, 검은색 반이라 주변 사람들에게 이상한 아이라는 시선을 받으며 살아야 했다. 시간이 흘러 1964년 지역의 명문 학교로 진학한 에스텔라는 학교에 처음 등교하는 날부터 캐서린(엄마)가 그녀에게 모자를 쓰라고 했지만 상관 없다며 모자 쓰기를 거부하고 교복을 튜닝해서 입고 다녔다. 그리고 학교에서 '아니타 달링'이라는 이름의 흑인 소녀를 만나 친구가 된다. 하지만 에스텔라의 선천적인 독특한 헤어 스타일과 튜닝 교복의 개성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아이들이 시비를 걸었고 에스텔라는 자신에게 시비를 걸어온 아이들과 싸우다 교장실에 불러가기 일쑤였고, 결국 퇴학을 권유받으나 자퇴를 하게된다.
3. 런던으로 향하던길 캐서린의 죽음
학교에서 퇴학같은 자퇴를 한 이후 에스텔라는 캐서린과 함께 런던으로 이사를 한다. 캐서린은 런던으로 가는 차 안에서 친구의 집에 방문해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며 런던 리젠트 공원에 가기 전 친구집으로 향한다. 집 앞에서부터 화려한 옷을 갖춰입은 이들로 북적이고 있었고, 에스텔라는 주차된 차 안에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으라는 어머니의 말을 뒤로 한 채 호기심에 몰래 들어가본다. 마침 그곳에서는 하우스 오브 바로네스 1964년 윈터 컬렉션이 진행되던 중이였고 에스텔라는 몰래 구경하던 중 그만 집사 존에게 붙잡히고 만다. 이후 에스텔라는 도망치다가 테라스에서 대화 중인 어머니와 귀부인을 발견한다. 자신을 쫓아온 달마시안들이 그만 어머니에게 달려드는 바람에 어머니가 절벽에서 떨어져 사망한다. 자신 때문에 캐서린(엄마) 이 죽었다고 생각한 에스텔라는 인근에 있던 쓰레기차에 뛰어 들어 런던 거리로 도망치고 뒤늦게 어머니가 집안의 가보라며 걸어준 목걸이를 뒤뜰 화단에 떨어뜨리고 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4. 크루엘라와 에스텔라
한 순간에 어머니를 잃은 에스텔라는 슬퍼하며 분수 벤치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공원 분수 근처에서 앵벌이를 하고 있는 호레이스와 재스퍼를 만난다. 호레이스와 재스퍼는 같은 고아 처지로 폐허를 집으로 삼아 윙크라는 강아지와 함께 도둑질을 일삼으며 생활하고 있었다. 이들과 함께하기로 결정한 에스텔라는 사랑했던 어머니를 위해 다시는 괴짜의 면모를 보이지 않기로 다짐하면서 자신의 머리색을 염색하면서 크루엘라를 버리고 에스텔라가 된다. 이때부터 붉은 머리는 에스텔라, 흑백 머리는 크루엘라로 표현된다.
5. 리버티 백화점에서의 사건
10년 후 1970년대 에스텔라는 호레이스, 재스퍼와 같이 도둑질로 생활을 연명하며 지낸다. 에스텔라는 자신의 재능을 살려 각종 의상을 만들어내며 뛰어난 변장술을 선보이며 일행의 도둑질을 돕는다. 에스텔라의 재능을 안타까워 한 호레이스와 재스퍼는 이력서를 조작해 에스텔라를 런던에서 제일 유명하고 큰 백화점인 리버티 백화점의 청소부로 취직시켜준다.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일하지만 자신의 재능을 인정받지 못해 화가난 에스텔라는 위스키를 멋대로 꺼내 마시고는 쇼윈도를 자신의 멋대로 만든다. 때마침 백화점에 방문한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남작 부인이 에스텔라의 남다른 재능을 발견하고 자신의 회사로 스카웃 한다.
6. 엄청난 반전
"하우스 오브 바로네스"의 디자이너로 일하던 중 우연히 남작 부인이 찬 목걸이가 어머니의 유품과 동일한 것임을 발견하지만 남작 부인은 원래 본인 집안의 가보였지만 전에 일했던 직원 하나가 훔쳐갔다가 1964년 본인의 윈터 컬렉션 패션쇼 때 본인의 집에서 이 목걸이를 떨어뜨린 채 절벽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말을 한다. 이후 어머니의 죽음에 관한, 자신의 출생의 비밀의 관한것들을 호레이스와 재스퍼와 함께 파헤치며 엄청난 쇼를 펼친다.
7. 호평
60-70년대 팝송들의 훌륭한 선곡 센스와 핑크 시대 특유의 패션센스로 혼란스러운 런던시대를 잘 묘사했다. 또한 엠마 스톤과 엠마 톰슨의 연기가 압도적으로 강렬했다.
빌런다운 빌런의 탄생
디즈니답지 않기에 오히려 디즈니다운 엄청난 캐릭터가 탄생했다. 착하고 순수한 주인공 대신 빌런을 주역으로 세운 점은 이미 낯익지만 단순한 선악의 대립이 아니라 악인과 악인이 대결하며 오직 욕망을 위해 싸우는 모습은 색다르다. 순수한 열정을 가진 에스텔라가 광기 어린 크루엘라로 변해가는 과정을 매혹적으로 표출해낸 엠마 스톤의 연기가 불을 뿜고, 잔인하고 냉혹한 남작 부인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엠마 톰슨과의 연기 맞대결도 흥미롭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이야기 말고도 패션계의 전쟁을 다룬 만큼 다채로운 의상이 눈을 즐겁게 하고, 1970년대를 사로잡던 전설의 록 음악이 심장을 울린다.
-심규한 씨네플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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